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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2년 카타르월드컵은 유독 추가시간이 길게 느껴지고 있다. 기본 5분부터 시작하는 경기부터 10분이 넘는 경기도 있었다.
특히 21일 열린 잉글랜드-이란전은 전반 14분8초, 후반 13분8초가 더히져 총 117분16초간 경기가 진행됐다. 이로 인해 102분30초에 터진 메흐디 타레미의 페널티킥은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이후 정규시간 기준 가장 늦은 시간에 터진 골이었다.
여기에 1대1로 비긴 미국-웨일스전에서도 14분34초, 네덜란드-세네갈전에서도 12분49초, 카타르-에콰도르의 개막전에서도 10분18초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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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부상 치료, 교체 투입, 페널티킥, 레드카드, 골 세리머니 등 APT(실제경기시간)가 끊기면 무조건 추가시간으로 적용시킨다. 유명 심판 출신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대회의 막을 올리기 전 "팬들은 7~8분이 넘는 추가시간과 함께 100분이 넘는 경기를 기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콜리나는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늘어난 추가시간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4년 전 러시아 대회 때도 대기심이 7분, 8분, 9분을 추가시간으로 주는 경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피하고 싶은 건 42분, 43분, 44분, 45분 등 짧은 APT"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대표팀과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2년 카타르월드컵 관계자들은 추가시간을 즐기고 있다. 축구에는 시간 낭비가 너무 많다"며 길어진 추가시간을 옹호했다.
반면 남미축구전문가 팀 비커리는 "권투 경기가 끝나고 추가 라운드가 생겼다"며 "길어진 추가시간에 찬성하지 않는다. 너무 지나치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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