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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꿈을 꿨는데... 악몽."
아르헨티나는 이날 경기 전까지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했다. 브라질에 패한 뒤 누구도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의 무패 질주를 꺾지 못했다.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 전반까지만해도 전반 10분에 터진 메시의 페널티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앞섰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생각지도 못한 충격패를 당했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한 건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30년만이다.
또한,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전반 리드를 누리지 못하고 역전패한 건 1930년 우루과이전 이후 92년만이다. 당시 2대4로 패한 기억이 있다.
아르헨티나는 1990년 월드컵에서 첫 경기 패배를 딛고 결승까지 올랐지만, 이번엔 FIFA 랭킹 51위에 패했다는 점에서 충격파가 더 크다. 현지언론은 월드컵 역사에서 손꼽힐 대이변 경기로 여기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러시아월드컵 1차전에서 개최국 러시아에 0대5로 참패했다. 4년 뒤 전혀 다른 팀이 되어 돌아왔다. 사우디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골 이상을 넣은 최초의 아시아 팀으로 등극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