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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매치프리뷰]'인간계 극강' 레반도프스키, 생애 첫 '월드컵 득점포' 가동할까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11-21 15:01 | 최종수정 2022-11-22 11:47


사진=REUTERS-X03632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인간계 극강'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폴란드)가 오랜 한을 풀고 월드컵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까.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는 23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멕시코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사진=REUTERS-X03075 연합뉴스
월드컵 앞에서 작아졌던 '득점기계'

키 플레이어는 단연 레반도프스키다. 캡틴이자 '득점기계'로 폴란드를 이끈다. 그의 발끝은 설명이 따로 필요없다.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 시절이던 2020~2021시즌 리그에서만 41골을 폭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그의 발끝은 '월드컵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FC바르셀로나에 새 둥지를 틀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역시나' 뜨거웠다. 올 시즌 리그 19경기에서 18골-4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남은 것은 월드컵이다. 공교롭게도 레반도프스키는 월드컵 무대에선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는 2008년 A대표팀에 합류한 뒤 134경기에서 76골을 넣었다. 하지만 월드컵 무대는 높기만 했다. 2010년과 2014년엔 폴란드가 본선에 합류하지 못했다. 2018년이 돼서야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침묵했다. 레반도프스키가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B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월드컵에서 득점하는 게 큰 꿈이 될 것이다. 이 꿈을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한 이유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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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강호, 특명 '16강 징크스를 깨라'

레반도프스키 앞에 선 첫 번째 상대는 멕시코다. 벌써 17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 그야말로 '전통의 강호'다. 카타르월드컵 본선행 티켓도 여유있게 따냈다. 멕시코는 북중미예선에서 2위를 기록했다. 14경기에서 8승4무2패(승점 28)를 기록했다. 1위 캐나다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2위로 통과했다.

멕시코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경험이다. 멕시코는 1994년 미국월드컵부터 7회 연속 월드컵 16강 무대를 밟았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멕시코 감독은 이번에도 기예르모 오초아, 안드레스 과르다도, 엑토르 에레라, 엑토르 모레노 등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여기에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르빙 로사노, 에드손 알바레스 등이 힘을 보탠다.


포인트는 '징크스 깨기'다. 멕시코는 앞선 16차례의 월드컵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은 단 두 번이다. 1970년과 1986년이다. 두 차례 모두 홈에서 치른 월드컵이었다.

참고로 스포츠 매체 ESPN은 두 팀의 경기를 1대1 무승부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폴란드에는 세계적인 공격수 레반도프스키가 있다. 하지만 폴란드는 현 시점에서 10년 이상 레반도프스키를 보유하고 있었다. 국제 무대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한 적이 없다. 두 팀의 전력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빅매치 전력 비교

멕시코=팀명=폴란드

13위=FIFA랭킹(10월)=26위

17회=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9회

8강(1970, 1986년)=월드컵 최고 성적=3위(1974, 1982년)

북중미 2위=지역예선 성적=유럽 I조 2위

헤라르도 마르티노(아르헨티나)=감독(국적)=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폴란드)

이르빙 로사노=주요선수=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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