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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맥주를 원한다!(Queremos cerveza!)"
국제축구연맹(FIFA)는 글로벌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와 6300만 파운드에 달하는 후원 계약을 체결했지만 카타르 왕실이 월드컵 시작 단 이틀 전 스타디움 내 음주 금지 정책을 선언하면서 서포터들이 '멘붕'에 빠졌다.
팬들은 경기장 내 팬존에서만 맥주를 구입할 수 있는데 한 잔에 12파운드의 고가인 데다 1인당 단 4병이라는 구입 한도가 있다. 이슬람국가인 카타르는 일부 호텔과 식당 외에는 음주가 전면 금지돼 있다.
한편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음주와 관련한 유럽 등 많은 국가, 많은 팬들의 불만을 일축했다. "솔직히 월드컵에서 이게 가장 큰 이슈라면 나는 당장 사인을 할 것이다. 우리가 이 월드컵에서 하는 모든 결정은 카타르, FIFA가 함께 조율해 내리는 것이다. 하루에 3시간 정도는 맥주를 안 마셔도 살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