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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샤하니야(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이상 맨유)가 어색한 조우를 했다.
눈길은 단연 호날두로 향했다. 포르투갈은 '캡틴' 호날두 논란으로 시끌시끌하다. 호날두는 최근 피어스 모건이 진행하는 영국 토크TV와 인터뷰에서 소속팀인 맨유를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내 구설에 올랐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 팀에 아무런 발전이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고, 맨유는 이에 대해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호날두 논란이 월드컵을 덮어버릴 정도다. 이날 훈련에는 각국 취재진들이 몰렸다.
호날두는 미소띈 얼굴로 훈련에 임했다. 그는 5명이 한조로 이루어진 패싱게임 세션에 나섰는데, 오타비우, 페페(포르투), 후벵 디아스(맨시티), 그리고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함께 했다. 호날두는 페르난데스와 불화설에 휩쌓였다. 호날두와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는 페르난데스는 최근 라커룸에서 굳은 표정으로 악수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현지 언론 사이에 불화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들은 앞장서 "문제는 없다"고 했지만, 파문은 이어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