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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감각" 벤탄쿠르, 토트넘 전반기 최고 평점…SON과 비교되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11-16 15:22 | 최종수정 2022-11-16 15:32


로이터 연합뉴스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적으로 만나는 우루과이의 로드리고 벤타쿠르와 손흥민의 전반기 평점이 공개됐다.

둘은 토트넘에선 '절친'이지만 월드컵 기간에는 '남남'이다. 대한민국과 우루과이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적으로 상대한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벤탄쿠르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그는 카타르월드컵 브레이크 전 마지막으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팀의 4대3으로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축구에 새로운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을만큼 분위기는 최고조다.

반면 손흥민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쓰러졌다. '안와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치른 최근 3경기에서 결장했다.

영국의 '풋볼런던'이 16일 발표한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벤탄쿠르는 팀내 최고인 9점을 받았다. '풋볼런던'은 '우루과이 출신인 그의 경기력은 새로운 정점에 도달했다. 높은 곳에서의 압박과 수비, 골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며, 현재까지 토트넘의 시즌 최고의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그리고 '벤탄쿠르는 중원에서 침착한 존재감을 뽐내며, 동료들은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볼을 건넬 정도로 신뢰한다. 현재 5골-2도움을 기록 중인 벤탄쿠르는 게임 체인저이자 팀 시트의 중요한 이름'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손흥민에게는 6점을 부여했다. 해리 케인(8.5점), 데얀 쿨루셉스키(8점), 히샬리송(7점),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8.5점), 이반 페리시치(7.5점)보다 낮은 평점이다. 부상과 손흥민의 높은 기준이 반영됐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지난 시즌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23골을 넣으며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한 후 이번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인정했다. 그는 8월 사우스햄턴과의 개막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레스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 전까지 6주 동안 직접적으로 골에 기여하지 못했다'며 '손흥민은 2경기에서 5골을 넣었고 최근 부상하기전 19경기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신의 기준에는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월드컵이 예전의 폼을 되찾는데 촉매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벤탄쿠르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우루과이 미드필더를 이끄는 두 축이다. 발베르데의 상상의 초월하는 활약에 벤탄쿠르까지 가세한 형국이다. 벤투호로선 중원 싸움에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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