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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월드컵 우승 도전 선언! SON보다 먼저 '무관' 탈출하나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11-14 19:06 | 최종수정 2022-11-14 19:16


손흥민과 해리 케인.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잉글랜드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이 과감하게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케인은 소속팀 동료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무관의 제왕' 듀오다. 개인 기량은 이미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지만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없다는 점이 옥에 티다.

케인이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우승으로 이끌면 그토록 염원하던 트로피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영국 '더 선'은 14일(한국시각) '케인이 포효했다.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외쳤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10년 전이나 15년 전 잉글랜드 대표팀을 돌아보면 마치 우승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라며 최근 대표팀 분위기는 과거와 다르다고 자신했다.

2016년 부임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 이후 최고의 업적을 달성한 사령탑으로 칭송 받고 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 유러 2020 결승 진출 등 쾌거를 이룩했다.

2000년대 데이비드 베컴,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웨인 루니 등 초호화 군단도 이르지 못한 곳에 올랐다. 이제 남은 고지는 사실상 우승 하나 뿐이다.

케인은 "우리는 지난 4~5년 동안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함께하면서 큰 변화를 맞이했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우승하기 위해 월드컵에 나간다고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이어서 "물론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극도로 열심히 뛰어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승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다. 네이마르의 브라질과 음바페의 프랑스까지 3강으로 꼽힌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항상 예상치 못한 이변이 발생했다.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잉글랜드가 돌풍을 일으킬 때도 됐다.

케인의 소속팀 토트넘은 2008년부터 '무관'이다. 케인은 우승을 하고 싶어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겠다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과연 월드컵으로 그 한을 풀 수 있을까.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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