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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거상' 돌문 1억파운드 英 재능 벨링엄 판매 시작, CEO 'NO NFS' 선언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2-11-14 00:35 | 최종수정 2022-11-14 00:37


벨링엄 로이터연합뉴스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잉글랜드 출신 영건 주드 벨링엄(19·도르트문트)은 유럽 빅클럽들이 모두 예의주시하며 갖고 싶어하는 미드필더다. 1m87의 큰 키에 허리 자원으로 공을 잘 다루며 공격 전개에다 어시스트 능력 그리고 득점력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독일 거상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일찌감치 그의 장래성을 알아보고 버밍엄시티에서 2년전 영입해 무럭무럭 키웠다. 만 20세가 안 된 나이에 벌써 도르트문트 중원의 핵으로 성장했고, 잉글랜드 월드컵대표팀에 발탁돼 이번 카타르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그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건 당연하다. 유럽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시장가치 1억유로(올해 11월 기준)를 찍었다. 1억유로는 손흥민(토트넘)도 찍지 못했던 꿈의 시장가치다. 현재 1억유로 이상은 전세계 축구선수 중 벨링엄 포함 8명 뿐이다. 홀란드(1억7000만유로) 음바페(1억6000만유로) 비니시니우스 주니오르(1억2000만유로) 포든(1억1000만유로) 페드리(1억유로) 무시알라(1억유로) 발베르데(1억유로)다.


벨링엄 AP연합뉴스

벨링엄과 홀란드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도르트문트 CEO 한스 호아킴 바체크가 벨링엄을 내년 여름 이적시장 때 팔 수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고 독일 대중지 빌트가 14일 보도했다. 그는 "카타르월드컵을 마치고 나면 우리는 벨링엄과 가족 등이 원하는 걸 얘기해볼 것이다. 그리고 남을 건지, 떠날 건지도 얘기를 나눌 것이다.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대화가 오갈 것이다. 만약 정말 빅클럽들이 (영입에)뛰어든다면 우리는 그들과 돈으로 싸울 정도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말을 곱씹어 보면 도르트문트는 다른 빅클럽들이 벨링엄 이적료로 큰 금액을 제시하고, 또 선수가 높은 연봉을 요구하면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마디로 '절대(NO) 판매 불가(NFS)'는 아니라는 것이다.

벨링엄은 이번 2022~2023시즌에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총 22경기에 출전, 9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2000년 도르트문트에 합류했고, 아직 2년 남짓 더 계약이 남았다. 2025년 6월말 종료된다. 그런데 최근 벨링엄 이적 이슈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 맨유, 리버풀, 첼시, 맨시티 등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도르트문트는 이미 벨링엄 몸값(이적료)으로 1억파운드 이상으로 매겼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1억파운드 얘기에 레알 마드리드가 너무 비싸다면 한발 물러섰다는 루머도 돌았다.

도르트문트는 유럽의 대표 거상 클럽이다. 나이 어린 재능들을 귀신처럼 알아보고 영입했다가 비싼 이적료로 남기고 되파는 수완을 자주 발휘하고 있다. 직전에는 괴물 공격수 홀란드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샀다가 EPL 부자 구단 맨시티에 팔아 큰 수익을 남겼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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