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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벤투호가 최후의 리허설 무대에 오른다. 대한민국은 11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걱정은 또 있다. 김진수(전북)가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통증으로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벤투 감독는 김진수의 상황에 폭발했다.
그는 "김진수의 몸 상태는 안 좋다. FA컵 결승 2차전에서 전반 30분쯤 다치고도 끝까지 뛰었다. 전북은 K리그1 최종전에서도 우승이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인데도 김진수는 물론 (오른쪽 풀백인) 김문환을 각각 60분, 90분 뛰게 했다. 그러니 선수 몸은 안 좋을 수밖에 없다. 지금 김진수가 언제부터 훈련 가능한지도 모른다"며 불쾌해 했다. 또 "리그 마지막 경기와 FA컵 결승 1, 2차전이 3~4일 간격으로 이어졌다. 1~2차전 사이에는 72시간의 쉴 시간도 보장되지 않았다. 또 FA컵이 준결승까지는 단판으로 진행됐는데, 굳이 시즌 막판에 진행되는 결승전을 1, 2차전으로 나눠서 진행한 것도 의아하다"며 "한국 축구에서 선수 휴식은 중요하지 않나 보다. 중요한 건 돈과 스폰서였다. 대표팀을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8월에도 그런 것 같았다. 선수를 도우려는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고 작심 비판했다.
그는 "팀적으로 내일 경기 뿐 아니라 월드컵 준비를 위해 노력했다. 내일 경기는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라 중요하다. 좋은 경기를 하면서 결과도 내겠다"고 설명했다. 또 "메시지는 이미 전달했다. 몇몇 선수는 선발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선수도 있을 것이다. 최선의 결정을 위한 소집이었다. 내일 경기 후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며 "월드컵이 환상적인 기회지만 모두가 갈 수는 없다. 명단에 없는 선수들에게는 솔직하게 대할 것이다. 선택받지 못한 선수는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