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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다니엘 레비 회장이 1월 이적시장 때 선수 영입을 놓고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은 수비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4경기에 18실점이다. 상위 4개 클럽 중 실점이 가장 많다. 콘테가 레비를 설득해야 할 수도 있지만 1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미 사오고 싶은 선수를 정해 놓았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콘테는 자신이 인터밀란 감독 시절 지도한 바스토니를 원한다. 바스토니의 이름은 이번에 처음 거론된 것이 아니다. 여름 이적시장에도 토트넘이 바스토니를 노린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FC 바르셀로나에서 클레망 랑글레를 임대로 데려오는 것으로 만족했다.
둘의 체급 차이는 크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바스토니의 현재 가치를 6000만유로(약 830억원)로 평가했다. 시마칸은 절반도 되지 않는 2800만유로(약 400억원)다.
가성비와 육성을 선호하는 레비 입장에서는 바스토니보다 시마칸이다. 당장 우승을 원하는 콘테는 당연히 바스토니가 간절하다.
콘테는 지난해 11월 토트넘에 부임한 직후부터 "선수 보강이 더 필요하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 레비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이브스 비수마 등을 영입하며 나름대로 꽤 큰 돈을 썼다. 콘테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이런 대규모 지출이 2~3차례 더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연 오는 1월 이적시장은 누구의 뜻대로 흘러갈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