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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벤투호 수문장 경쟁에선 김승규(32·알샤밥)가 앞서가고 있다.
실베스트레 코치는 기존 김승규-조현우(31·울산 현대)-김진현(35·세레소 오사카)의 A대표팀 골키퍼 구도를 2019년부터 김승규-조현우-구성윤으로 바꿨다. 다만 동아시안컵, 아시안컵,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등 주요 경기에선 김승규를 선호했다.
코로나 19 여파로 A매치를 4차례밖에 치르지 못한 2020년에는 조현우와 구성윤에게 출전 기회가 부여됐지만, 2021년부터 다시 김승규가 등장했다.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과 최종예선에선 김승규가 주전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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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골키퍼 통보가 늦은 탓에 조현우는 선수별 슈팅 각도와 크로스 궤적 등 상대 분석을 벼락치기로 할 수밖에 없었지만, 조별리그 톱 3 골키퍼로 평가됐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톱세이브(결정적 선방)는 총 13회, 선방률은 무려 81.2%에 달했다. 멕시코의 기예르모 오초아(17회·81%), 덴마크의 카스퍼 슈마이켈(14회·93.3%)에 이어 세 번째로 좋은 기록을 뽐냈다.
하지만 카타르에선 '깜짝' 변화는 없을 듯하다. 올해 A매치에서 실베스트레 코치가 믿고 있다고 보이는 골키퍼는 누가봐도 김승규다. 또 벤투 감독 역시 변화에 인색한 캐릭터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