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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수석코치가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이유를 자체 진단했다. 일정 탓을 하며 변명에 가까운 소리를 늘어놓았다.
스텔리니는 "나도 경기를 많이 봤다. 우리 팀의 경우 지난달에는 강팀을 많이 만났다. 그래서 매력적인 축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는 많은 경기를 하고 있다. 체력 안배는 필수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팀들이 지난 5경기에서 문제를 겪었다. 다른 팀들도 매력적인 축구를 하지 못했다. 아마도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않은 팀들이나 경기력을 유지했을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토트넘은 출발은 산뜻했다. 10라운드까지 승점 23점을 쌓았다. 중간 순위 1~2위를 다퉜다. 10라운드 23점은 토트넘 클럽 역사상 신기록이었다.
이는 비단 토트넘만 겪는 어려움이 아니다. 유럽대항전에 출전한 각 리그 상위권들은 사실 모두 같은 조건이다.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는 계속해서 순항 중이며 리버풀은 오히려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경기력이 올라오는 모양새다. 단지 일정 탓을 하기에는 토트넘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스텔리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말을 빌어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텔리니는 "안토니오는 우리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반복했다. 과정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쉽게 우승을 할 수 있는 유형의 클럽이 아니다. 열심히 훈련하고 열정적으로 뛰는 팀이지만 시간이 더 있어야 한다"라며 응원을 당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