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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지분이 있었네" 'SON 바라기' 토트넘 복귀 초읽기…스카우트 파견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11-09 11:08 | 최종수정 2022-11-09 11:13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다시 돌아와라." 토트넘이 마커스 에드워즈(스포르팅)의 재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레코드'는 8일(현지시각) '토트넘이 이적 조항을 백분활용해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에드워즈의 복귀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88년생인 에드워즈는 토트넘 유스 출신이다.

잉글랜드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친 그는 토트넘과 1군 계약에는 성공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는 단 1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 '미완의 대기'였다. 리그컵 1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에드워즈는 임대 생활을 청산하고 2019~2020시즌 포르투갈의 비토리아 기마라에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올해 1월 스포르팅으로 둥지를 옮긴 후 잠재력이 폭발했다.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는 또 다른 기회였다. 에드워즈는 조별리그에서 친정팀인 토트넘을 만났다.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토트넘의 수비라인을 농락했다. 안방에선 2대0으로 승리하며 최고의 바람을 일으켰다. 2차전 원정에서도 선제골로 작렬시키며 스포르팅의 1대1 무승부를 견인했다.

스포르팅은 UCL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토트넘은 잔상이 남았다. '레코드'에 따르면 토트넘은 6일 기마라에스전에서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에드워즈는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레코드'는 에드워즈의 토트넘 복귀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이적 조항 때문이다. 토트넘은 에드워즈를 비토리아로 보낼 당시 이적료를 받지 않았다. 대신 50%의 지분을 보유했다.

스포르팅으로 다시 이적할 때도 토트넘은 돈 대신 지분을 요구했다. 에드워즈는 현 시점에서 이적할 경우 스포르팅이 50%, 토트넘은 40%, 비토리아가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토트넘은 40%의 지분을 앞세워 저렴한 몸값으로 에드워즈의 재영입할 수 있다.

에드워즈는 토트넘 시절 손흥민의 그늘에 가렸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이 여의치 않을 경우 여름이적시장에서 다시 영입을 추진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에드워즈와 손흥민이 재회할 날이 멀지 않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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