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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벤투호 미드필더 손준호(30·산둥 타이산)가 중국슈퍼리그 소속으론 유일하게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 '스포츠 위클리'는 7일, 산둥 야오창 공항에서 출국을 앞둔 손준호와의 인터뷰에서 "숫자 '1'에 대해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중국 슈퍼리그의 유일한 선수라는 것"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월드컵에서 중국 슈퍼리그를 대표하는 책임"에 대한 질문도 등장했다. 졸지에 손준호는 '중국 슈퍼리그 대표'가 되었다.
손준호는 이에 대해 "산둥 구단 스태프, 동료들, 코치진 등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해도 한국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고, 심지어 월드컵에 나갈 기회도 잡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월드컵에 출전하게 되면)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준호는 "월드컵은 꿈이다. (포르투갈의)호날두 등 세계적인 스타와 겨룰 수 있어 영광이다. 월드컵에서 뛸 수 있다면 저에겐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한국을 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손준호는 소속팀 일정을 끝마치고 8일 대표팀이 모인 파주NFC(국가대표팀 훈련센터)에 입소했다.
벤투 감독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아이슬란드와의 월드컵 출정식 겸 평가전을 마친 뒤 12일 최종엔트리를 발표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카타르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같은 H조에 속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