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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최근 개인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클럽 자체 징계까지 받았다. 그런데 지난 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다.
호날두는 6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아스톤빌라전에 캡틴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맨유 주장은 중앙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지난 10월 31일 웨스트햄전 경고를 받았다. 시즌 옐로카드 5개가 쌓였다. 경고 누적으로 이번 아스톤빌라와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지난달 20일 토트넘 핫스퍼전에는 자신을 출전시키지 않자 앙심을 품고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이 사건으로 인해 호날두는 1군 제외 징계까지 받았다. 이후 맨유가 오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호날두를 무조건 처분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그런 호날두가 '캡틴'을 달고 나왔으니 놀랄 일이다. 지난 시즌 주장 해리 맥과이어나 현역 맨유 최장수 선수인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라든지 중원에서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준 미드필더 카세미루 등 후보가 많았기 때문이다.
텐하흐는 이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맥과이어는 지난 시즌부터 기량이 뚜렷하게 하락했다. 민첩성과 스피드에서 현격히 부족한 점을 노출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에게 주전 센터백 자리를 빼앗겼다. 데 헤아는 골문을 지켜야 한다. 필드에서 돌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 카세미루가 적임자였지만 브라질 출신에 오랜 기간 스페인에서 뛰었다. 언어 장벽이 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