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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전설적 센터백 피케, 누캄프 은퇴 경기 "나는 여기서 태어났고, 여기서 죽을 것"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2-11-06 08:35


2009년 피케. AP연합뉴스

2012년 피케. 영혼의 파트너 카를로스 푸욜. AP연합뉴스



2018년 챔스리그 당시 피케.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바르셀로나의 전설적 센터백 제라르드 피케가 누 캄프의 마지막 출전을 마쳤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감동적 기립박수로 전설의 퇴장을 아쉬워했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제라르드 피케는 알메리아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둔 라리가 마지막 누 캄프 경기를 끝으로 감동적 기립 박수를 받았다'며 그는 후반 39분에 교체되면서 모든 팀 동료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눈물로 껴안았다. 올해 35세의 피케는 오사수나 원정 경기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지만, 이날 경기 출전은 확실치 않다'고 했다.

피케는 경기가 끝난 뒤 '나는 여기(누 캄프)에서 태어났고, 여기에서 죽을 것'이라고 했다.

또 '나는 바르샤를 사랑한다. 그렇게 때문에 지금이 (은퇴에) 적절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작별 인사가 아니다'라고 했다.

피케는 은퇴 이후 바르셀로나 지도자로 돌아올 수 있다.

1987년생인 그는 올해 35세다. 1m94, 85kg의 건장한 체격, 공격수를 능가하는 섬세한 볼 컨트롤과 공격 전개능력으로 '피켄바워'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독일의 전설적 리베로 베켄바워의 공격 조립 능력을 닮았다는 의미.

센터백으로 강력한 1대1 능력과 공중볼 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공격 전개 능력이 탁월했다. 이 부분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으로 프로 생활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2008년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전설을 쓰기 시작했다.


카를레스 푸욜과 환상적 조합으로 바르셀로나의 중앙 수비를 지켰고,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 대표팀에서도 2010 남아공월드컵, 유로 2012 우승을 이끈 핵심이었다.

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 캄프 경기장에서 열린 라리가 바르셀로나-알메리아전에서 피케는 아들 사샤, 밀란과 함께 경기장으로 걸어나갔고, 그의 모든 팀 동료는 그의 이름과 등번호 3번이 적힌 상의 유니폼을 입었다.

피케는 아직까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이 1년 6개월 남아있지만, 피케는 스스로 은퇴를 선언했다. 재정위기에 놓인 바르셀로나에게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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