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30)의 수술 소식에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도 무겁게 가라앉았다.
권창훈(28)은 "(손)흥민이 형에 대해 모두가 걱정하고 있다. 우리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은 빨리 낫기를 바라는 것뿐이다. 모두가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흥민이 형이 가장 속상할 것이다. 나도 경험해 봤기 때문에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 안다. 흥민이 형은 어떤 부상이든 빠르게 회복했다. 빨리 돌아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권창훈은 4년 전 아킬레스건 파열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다만, 선수단을 이끄는 수장 벤투 감독은 손흥민 부상과 관련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선수가 괜찮다고는 하지만 이슈가 되면 스트레스를 느낄 것이다. 부담 주고 싶지 않다. 과거 김진수 등이 부상 입었을 때도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형평성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흥민 선수 수술 일정 등은 아직 모른다. 선수가 대표팀에 소집된 상황이 아니다. 구단이 관련 내용을 공개해야 대표팀에서도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에이스가 수술을 받는 상황이다. 벤투 감독이 숨었다는 비난을 피할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