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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안와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의 정확한 상태는 어떨까. 국내 전문의에게 직접 물었다.
일반적으로 안와 골절의 경우, 다친 날로부터 3~5일 정도 있다 수술을 한다.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서다. 토트넘도 금주 내 수술을 발표한만큼 이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술 후 1~2주 정도면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 물론 격렬한 운동을 해야하는만큼, 3~4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최근 안와 골절을 경험한 경남FC의 공격수 원기종도 9월 5일 수술해 9월 말에 훈련에 복귀했다.
문제는 광대 골절일 경우다. 김 교수는 "얼굴 측면 쪽에 있는 광대활을 다쳤을 경우는 3주 정도면 회복이 가능하다. 광대활은 수술시간도 15~20분 정도면 충분하다. 하지만 현재 외신 보도 양상을 보면 광대뼈를 구성하는 세발골절이 의심된다. 이럴 경우에는 5주까지 본다. 얼굴뼈 관련 골절은 대개 한달을 매직타임으로 보는데, 세발골절이라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지금 부상의 정확한 위치, 상태를 모르기 때문에 월드컵 출전 여부를 말하기는 곤란하다"라며 "일단 수술 시점이 빨라야 한다. 부기를 최대한 빠르게 가라앉혀 최대한 빨리 수술을 할 경우, 그만큼 회복시간을 벌게 된다. 운동이라는건 결국 신체적인 부분인데, 눈도 돌려야하고 부딪히기도 해야 한다. 추가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 적인 부분도 있고. 일단 4주 정도의 안정기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이에 대한 부분을 이겨내는 것은 결국 손흥민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