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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5회 우승자, 맨유 초보 감독한테 놀란 이유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11-03 08:49 | 최종수정 2022-11-03 09:01


카세미루(오른쪽)와 호날두.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에 빛나는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하흐 감독에게 놀란 사실을 고백했다.

영국 '미러'는 3일(한국시각) '카세미루가 맨유에 합류한 이후 텐하흐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미러는 '카세미루는 텐하흐의 우승에 대한 집착이 다른 코치들과 차별화된다고 주장했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미드필더 카세미루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카세미루는 "나는 아직 30살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축구에 대해 꽤 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텐하흐는 우승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다. 그 집착에 나는 가장 놀랐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카세미루는 "텐하흐는 장점이 많다. 우리 모두는 그것이 과정이라는 점을 잘 안다. 함께 성장하고 있다. 텐하흐가 이기고 싶어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텐하흐는 모든 것을 밀리미터 단위까지 완벽하게 유지하려고 한다. 이 정도의 꼼꼼함과 집착은 나도 거의 본 적이 없다"라고 감탄했다.

맨유는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클럽 역대 최저 승점에 그쳤다. 6위로 추락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밀려났다. 맨유는 '윈 나우'보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안토니오 콘테 등 우승 감독들을 제치고 네덜란드 아약스 리빌딩에 성공한 텐하흐를 차기 지도자로 점찍었다.


텐하흐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주전에서 제외시키는 등 훌륭한 클럽 장악 능력을 선보였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12경기서 7승 2무 3패 승점 23점으로 5위다. 4위 뉴캐슬과 1점, 3위 토트넘과 3점 차이다.

미러는 '맨유가 과거 영광을 회복하려면 카세미루와 같은 우승 경험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텐하흐는 잘 안다'라고 설명했다.

텐하흐는 "카세미루는 레알에서 비중이 큰 선수였다. 레알은 카세미루를 보내기 싫어했지만 그는 자신을 증명하길 원했다. 레알에서 모든 것을 이루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라며 고마워했다.

카세미루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레알에서 뛰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를 기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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