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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최악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한국은 더 상실감이 크다. 카타르월드컵은 이제 1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 손흥민은 벤투호 전력의 핵이다. 손흥민이 없는 대한민국도 상상할 수 없다. 자칫 회복이 더딜 경우 12년 만의 월드컵 원정 16강을 노리는 월드컵대표팀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이날 '손흥민이 월드컵 꿈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골절된 광대뼈 복구 수술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다려야 하지만 회복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카타르에서 이 공격수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상당한 희망이 있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는 있다. '데일리메일'은 소식통을 인용해 '손흥민은 11월 12일 카타르월드컵 전 마지막 프리미어리그인 리즈 유나이티드에 출전할 수 있도록 보호 마스크를 착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테리도 첼시 시절 광대뼈 골절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수술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복귀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손흥민은 2일 마르세유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전반 23분 쓰러졌다. 마르세유의 찬셀 음벰바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의 어깨에 안면을 강타당했다. 코에 출혈이 생겼고, 골절을 의심할 정도로 얼굴의 왼쪽 부위가 심하게 부어올랐다. 어지러움증까지 호소한 그는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이브스 비수마와 교체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