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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인싸' 맞나.. "6년을 같이 뛰었는데 연락도 안 한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11-01 11:01 | 최종수정 2022-11-01 11:19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호날두의 '네빌 패싱' 사건에 대해 퍼디난드가 논평했다. 퍼디난드는 원래 둘이 친하지도 않았다고 폭로했다. 셋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6년 동안 함께 뛴 사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1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리오 퍼디난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게리 네빌은 따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호날두는 10월 31일, 홈에서 열린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네빌을 무시했다. 네빌은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자격으로 루이 사하, 제이미 레드냅과 함께 경기장을 방문했다. 그라운드에 입장하던 호날두는 사하와 레드냅과 반갑게 인사했지만 네빌과는 눈도 마주치지 않고 지나쳤다.

네빌이 호날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전에 네빌은 '맨유는 이제 호날두가 없을 때 더 잘 굴러간다'라는 취지로 해설한 바 있다. 호날두는 지난 8월, 리버풀 출신 해설위원 제이미 캐러거가 자신을 비판했을 때에도 이렇게 투명인간 취급했다.

퍼디난드는 "내 생각에 네빌이 전화해도 호날두가 받지 않을 것이다. 호날두가 과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선수 입장에서 전문가의 비판을 당해보면 그걸 그대로 받아들일 선수는 아무도 없다"라며 호날두의 행동이 이해가 간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퍼디난드는 "호날두와 네빌은 팀 동료였지만 문자를 보내고 그러는 사이는 아니다. 하지만 호날두는 네빌을 존경한다. 이것은 확실하다. 호날두는 맨유의 선배 중 한 명으로 네빌을 100% 존경했다"라며 갈등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퍼디난드는 자신이라도 호날두처럼 행동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건설적인 비판은 좋다. 누군가가 내 경기력이 형편없다고 하거나 나를 팔아야 한다고 말한다면 나는 이를 원동력 삼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그런 말을 한 사람을 본다면 호날두처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현역 시절 네빌, 호날두와 함께 뛰며 맨유 황금기를 이끌었다. 퍼디난드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 네빌은 1992년부터 2011년까지, 호날두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에서 뛰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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