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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호날두의 '네빌 패싱' 사건에 대해 퍼디난드가 논평했다. 퍼디난드는 원래 둘이 친하지도 않았다고 폭로했다. 셋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6년 동안 함께 뛴 사이다.
네빌이 호날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전에 네빌은 '맨유는 이제 호날두가 없을 때 더 잘 굴러간다'라는 취지로 해설한 바 있다. 호날두는 지난 8월, 리버풀 출신 해설위원 제이미 캐러거가 자신을 비판했을 때에도 이렇게 투명인간 취급했다.
퍼디난드는 "내 생각에 네빌이 전화해도 호날두가 받지 않을 것이다. 호날두가 과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선수 입장에서 전문가의 비판을 당해보면 그걸 그대로 받아들일 선수는 아무도 없다"라며 호날두의 행동이 이해가 간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퍼디난드는 자신이라도 호날두처럼 행동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건설적인 비판은 좋다. 누군가가 내 경기력이 형편없다고 하거나 나를 팔아야 한다고 말한다면 나는 이를 원동력 삼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그런 말을 한 사람을 본다면 호날두처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현역 시절 네빌, 호날두와 함께 뛰며 맨유 황금기를 이끌었다. 퍼디난드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 네빌은 1992년부터 2011년까지, 호날두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에서 뛰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