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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2년 한국 프로축구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K리그는 사상 첫 겨울월드컵으로 인해 역대 가장 빠른 2월 19일 문을 열었다. K리그 1, 2부의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이어 FA컵 결승전을 끝으로 8개월여간의 긴 여정이 모두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 가장 변화는 1부에는 강등, 2부에는 승격의 문이 더 넒어진 점이다. '1+1'에서 '1+2' 체제로 바뀌었다. 1부의 최하위와 2부 우승팀이 자리를 맞바꾸는 것은 그대로지만 승강PO가 2경기로 늘어났다. 1부 11위는 물론 10위도 승강PO를 치렀다.
지난해는 1, 2부의 1개팀이 자리를 바꾼 반면 올해는 두 시즌 만에 2개팀의 운명이 교차했다. 1부 최하위인 성남FC가 2부로 다이렉트 강등된 가운데 11위 김천 상무가 승강PO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의미있는 기록도 나왔다. 1984년 K리그에 발을 들인 울산은 최초로 600승 고지를 밟았다. 대전은 홈에서 23경기 연속 무패(16승7무)를 질주, 안방 최다 연속 무패 타이 기록을 세웠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10-10 클럽'에 가입 선수도 나왔다. 강원FC의 파이널A행을 이끈 김대원이 12골-13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득점, 도움왕 타이틀을 거머쥐진 못했지만 골과 도움을 합친 공격포인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강원 돌풍의 또 다른 주역인 양현준은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한 시즌에 네 차례 받은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