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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김민재 폭풍 돌파에 울려퍼진 "김, 김, 김!"…선제골 기점패스+무결점 수비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10-29 23:58 | 최종수정 2022-10-30 04:52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김민재(나폴리)가 다시 한번 세리에A 무대에서 '괴물'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13연승을 뒷받침했다.

김민재는 2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수올로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2라운드에서 센터백으로 풀타임 출전했다. 팀은 빅토 오시멘의 해트트릭과 크비차 크바라츠켈리아의 연속골로 4대0 대승했다.

김민재는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을뿐 아니라 득점에도 관여했다. 전반 4분, 수비 진영에서 상대 진영 우측 지점을 향한 정확한 롱패스로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공을 잡은 크바라츠켈리아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오시멘이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기세를 탄 나폴리는 19분 오시멘, 36분 크바라츠켈리아의 연속골로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 32분 오시멘의 추가골에 힘입어 4골차 대승을 따냈다.

김민재는 홈팀 나폴리가 점유율 6.5대 3.5 정도로 압도하는 경기 양상에서 평소보다 편안해 보였다.

후반 6분, 상대 진영을 향한 '미친 돌파'로 홈팬들을 열광케했다. 나폴리 지역지 '아레아나폴리'는 "(드리블을 하는 순간)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팬들이 '김(Kim), 김, 김'을 연호했다. 강철지그(로봇 만화 주인공)와 같은 수비력을 선보이기도 했다"면서 김민재를 나폴리의 새로운 '아이돌'이라고 표현했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7.4점. 볼터치 122개는 팀내 최다였다. 키패스 2개, 패스 성공률 94.8%, 공중볼 경합 성공 1개, 클리어링 3개, 태클 2개 등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세리에A 8연승 및 12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10승 2무 승점 32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또한,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컵포함 13연승째를 질주했다.

김민재는 리그 11경기, 챔피언스리그 5경기, 총 16경기에 출전해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27일 이탈리아 전설 조르지오 키엘리니(LA FC)는 스카이 이탈리아를 통해 "쿨리발리(첼시)의 대체자인 김민재를 보고 놀랐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다. (잘 몰랐던)김민재를 영입한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극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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