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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50점 정도 주고 싶다."
MVP 조규성에 대해서는 "군전역 후 팀에 돌아와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FA컵 좋은 결과 있었다. 조규성은 가기 전부터 성실하고 많은 노력으로 발전해왔다. 전북의 힘이 되고, 11월에 있을 월드컵도 기대된다. 16강이 어렵다고 하는데, 오늘 같은 퍼포먼스라면 충분하다.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 보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가고 난 후 피지컬적으로 발전했다. 상대가 붙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게 차이다. 문전 앞에서 득점할 수 있는 위치를 찾아가는게 더 좋아졌다"고 했다.
올 시즌을 돌아보면 "50점 정도 주고 싶다"고 했다. 이유에 대해 "리그 6연패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실패라 생각할 수 있다. 5연패를 했던 선수들의 영광이 실패라는 그림자에 감춰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했다 못했다의 차이다. 6연패를 놓친 것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섰다가 열보 앞서가면 된다. 선수들이 마음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울고 싶었다. 힘들었다.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홈에서 승률이 좋지 않아 욕을 먹기도 했는데 힘들었다. 지인들 부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게 아쉬웠다"고 했다. '이정도면 괜찮은 성적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는데'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날 이동국 정 혁 등이 경기장을 찾았다. 김 감독은 "동국이가 승요 간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 전북의 레전드들 좋은 선수들이 와서 팬들이 즐거워해서 기쁘다"고 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도 말을 전했다. 김 감독은 "밤에 참사 기사를 접했다. 뭐라고 위로의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침통함이 느껴졌다. 10대, 20대 어린 친구들이 희생됐는데 부모로써 너무 가슴이 아팠다. 가족들, 친구들의 슬픔에 위로의 말을 전한다. 온국민이 애도의 뜻을 전하고, 하루 빨리 진정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상자도 많다고 하는데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