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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확실히 다르다."
남자부는 5팀씩 4개조, 여자부는 4팀씩 6개조로 조별리그를 치렀다. 16강부터 8강, 4강, 결승까지 토너먼트로 실력을 겨뤘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는 10분, 4강과 결승전은 전후반 10분씩 열렸다. 우승팀엔 상금 200만원, 준우승팀엔 상금 100만원, 3위팀엔 상금 50만원이 주어졌다.
여자부 김주희씨(안산레이디스 다크)는 "열정이 넘친다. 전국 각지에서 잘하는 팀, 쟁쟁한 팀이 모였다. 일주일에 네 번씩 풋살을 한다. 하지만 잘 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우리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했다. 옆에서 응원하던 박정경씨도 "보고만 있어도 떨린다. 경기 전날 팀 훈련하는 것을 봤다. 현장에서 경기를 보니 배우는 게 더 많다. 내년에는 나도 경기를 뛰고 싶다"고 다짐했다.
남자부 한민구씨(KFC)는 "시흥 예선을 통해 챔피언십 무대에 올랐다. 예선 때는 뛰면서 '성적을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챔피언십은 아니다. 일단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했다. 다행히도 일단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잘 하는 사람, 잘 하는 팀이 정말 많다. 많이 보고 배운다. 22개월 된 아들과 함께 왔다. 좋은 경험을 했다"며 웃었다. 이정훈씨(지친다FS)도 "부산 예선 1등으로 챔피언십에 합류했다. 지역 예선과 비교해 확실히 수준이 높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 상대가 우리 경기를 많이 분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실력만 겨룬 무대가 아니었다. 각 지역 풋살 교류의 장이 되기도 했다. 선수 출신 이남영씨(아나바다FS)는 "부산 지역 예선을 통과해서 왔다. 이곳에 와서 보니 경상권보다 풋살 환경이 더 좋다는 것을 느꼈다. 풋살 인구도 훨씬 많다. 이런 시스템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흥=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