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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여자친구와 가족들이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초호화 유람선에 머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 선은 '이 유람선은 아라비아 만 주위에 떠있을 것이며 경기를 관람할 때에는 해안으로 이동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축구협회는 이슬람 문화권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 우려가 크다. 스타 플레이어 선수들의 여자친구나 배우자가 우범지대에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카타르에서는 허용되지 않은 곳에서 음주나 고성방가 등이 현행법에 저촉된다. 이들이 현지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선수단 경기력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철저한 보안 대책을 강구하고 현지 문화에 대한 교육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에 의하면 영국 축구협회는 선수들 여자친구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절대 금지해야 할 수칙을 이미 전달했다. 여기에는 복장 규정도 포함됐다. 짧은 치마나 어깨 노출이 불가하고 과도한 애정표현도 자제해야 한다.
하지만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는 유람선이라면 훨씬 많은 자유를 확보할 수 있다. 이들이 예약한 패키지의 가격은 6500유로(약 900만원)다.
더 선은 '일부는 두바이에 머물며 경기 날에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다. 일부는 이 유람선에 체류한다. 에릭 다이어, 아론 램스데일, 필 포든의 여자친구가 MSC 월드 유로파에서 함께 하기로 했다'라며 '영국 축구협회는 월드컵 기간 동안 선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보디가드도 고용했다. 비용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