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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이 소속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운명의 2주, 남은 것은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의 선택이다.
달라졌다. 이강인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10년 정든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합류했다. 적응기를 거쳐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다만, 시즌 막판 변수가 있었다. 코로나19, 감독 교체 등으로 주춤했다. 올 시즌은 확실히 이강인의 편이다. 그는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교체 출전은 딱 한 번이다. 그는 벌써 2골-3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한 가지 풀지 못한 숙제가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향한 꿈을 내비쳤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 9월 A대표팀에 복귀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강인은 단 1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는 "소속팀에 돌아가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벤투호'는 11월 12일 카타르로 향할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선수들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로 향한다. 이제 이강인에게 남은 시간은 딱 2주다. 이강인은 29일 에스파뇰과의 홈경기에서 다시 한 번 '재능'을 뽐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