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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극장골의 환희는 산산이 부서졌다.
결국 토트넘은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포르팅CP(포르투갈)와의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5차전에에서 1대1로 비겼다.
케인의 골인 인정되면 남은 마르세유(프랑스)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그러나 VAR의 덫에 걸려 조별리그 통과는 다시 먹구름에 휩싸였다.
첼시와 블랙번에서 활약한 크리스 서튼도 VAR에 의문부호를 달았다. 'BBC' 해설위원인 그는 "콘테 감독은 그것이 완벽한 골이라 생각했기에 분명히 분개했다. 선수들도 그렇고, 나도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VAR이 길어지면서 토트넘에 반하는 판정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다"며 아쉬워했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마커스 에드워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후반 35분 코너킥에서 헤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케인의 골이 무산되면서 끝내 드라마같은 역전승은 연출되지 않았다.
서튼은 "토트넘의 후반전은 절대적으로 빛났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선수들에게 물어야 할 질문은 전반의 플레이다. 스포르팅은 골을 넣었고, 에드워즈는 토트넘을 괴롭히기 위해 돌아왔다"며 "석연찮은 판정으로 떠들썩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결정으로 UCL에서 토트넘에 해야 할 일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