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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내 입을 막으려면 500만파운드(약 80억원)는 필요할 것이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날두는 1998~1988 맨유 트레블의 주역 드와이트 요크와 깊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요크는 "호날두와 6개월 전에 나눈 대화가 있다. 나는 너무 많은 정보를 얻었다. 호날두가 나에게 말한 내용 중 일부를 공개하려고 한다면 맨유는 내 입을 막기 위해 500만파운드(약 80억원)를 지불했을 것이다"라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6개월 전이면 2021~2022시즌 막바지다. 에릭 텐하흐 감독이 부임하기 전이다. 맨유는 텐하흐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최종 후보에 올린 뒤 막바지 의사결정 중이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4위와 멀어지며 챔피언스리그 탈락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어서 "호날두는 정말 열정적이었다. 맨유에 남기를 원했다. 그는 승리를 열망했고 맨유에 일종의 존경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어했다. 나는 맨유가 그에게 주장을 맡겼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요크는 "우리가 대화를 나눌 때 호날두는 많이 좌절한 상태였다. 그는 시즌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회상하며 화를 냈다. 호날두가 주장이었다면 나는 그가 맨유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떠올렸다.
요크의 말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단 6개월 만에 호날두와 맨유의 관계가 이렇게 파국으로 치달았는지 의문이다. 호날두는 6월 말부터 돌연 이적을 요청했다. 팀 훈련도 거부하는 등 삐딱선을 탔다. 텐하흐는 호날두를 주전으로 쓰지 않았다. 오는 1월, 맨유가 호날두를 무조건 처분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