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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트레이닝센터(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발끈했다. 맨유, 첼시가 과도기라는 질문에 대해서였다.
그 와중에 맨유와 첼시가 과도기를 겪고 있기에 토트넘이 리그 2위나 3위로 올라갈 수 있는 찬스가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콘테 감독은 "그런 말을 하다니 너무나 놀랐다"며 운을 뗐다. 그리고는 "그들이 과도기라면 토트넘의 위치는 어디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콘테 감독은 "첼시는 2년전에 챔스 우승, 지난 시즌에는 클럽월드컵 우승을 했다. 맨유는 2년전에 2위를 차지했다"며 "맨유에는 호날두, 바란, 산초, 안토니가 있다. 이것이 과도기라면 나도 이런 과도기를 겪고 싶다"며 비꼬았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은 더욱 빡빡하다. 많은 팀들이 이적 시장에서 큰 돈을 써서 발전했다. 지금은 우리가 과도기인지 말할 시간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과의 일문일답
- 일정이 빡빡해서 2연패 한 것일까요?
스케쥴은 정말 빡빡해요. 그런데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에게도 마찬가지죠. 3일마다 경기를 하려면 스쿼드가 강해야 한다고 언제나 말해왔어요. 운도 따라야해요. 큰 부상이 없어야죠.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방법밖에 없어요. 시즌 초반부터 이럴 줄은 알았죠. 우리가 잘 운영을 해야 해요. 많은 부상도 잘 조절해야죠. 2연패했기에 어려움을 극복해야할 시기에요.
내일은 다른 대회에요. 우리는 좋은 찬스를 맞이했죠. 16강으로 가야해요. 지난 시즌 11월에 우리는 컨퍼런스리그에서도 어려움을 겪었거든요. 16강행은 큰 업적이 될 거에요.
- 로메로와 호이비에르, 클루세프스키, 히샬리송 상태는요?
히샬리송과 클루세프스키는 아웃이에요. 재활중이지만 내일은 힘들어요. 로메로와 호이비에르는 내일 아침에 봐야해요. 회복의 가능성이 있어요.
내일 중요한 경기라 모든 것을 다할 거에요. 그래도 11월에 경기가 많아요. 내일 아침에 보고 최적의 결정을 할 거에요.
- 1월에 선수 영입 생각해볼 것인가요?
1월에 중요하고 좋은 선수들 영입의 중요성을 구단도 잘 알고 있어요. 내가 말할 것도 없죠. 1월에도 많은 경기가 있어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야만 해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내일 승리해서 16강에 가면 큰 업적이 될 거에요. 월드컵 전까지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성적을 원해요. 지금 나는 1월의 상황보다 월드컵 전 최고의 성적이 중요해요.
- 내일 승리를 위한 최고의 방법은 무엇일가요?
그걸 나한테 묻는다면요. 언제나 상대팀보다 한 골을 더 넣는 거라 말할 거에요. 그래야 승리하는 것이고요. 내일 승리는 결정적이에요. 마르세유에서 16강 진출 여부 결정을 피할 수 있거든요. 루카스는 오랜 부상에서 막 돌아왔어요. 위험을 감수하 수도 있어요. 두고보자고요. 내일 부상에 대한 상황들을 살펴보면서 누가 스타팅으로 나가고 안 나갈지 결정할 거에요.
- 16강 진출이 팀의 발전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정말 중요해요. 모든 사람과 구단, 팬들, 선수들, 내게 엄청 중요해요. 세계에서, 유럽에서 가장 큰 대회에서 뒤고 있어요. 그렇기에 우리의 열정과 16강행의 의지는 충만해요. 특히 우리가 이 대회에 잔류하고, 계속 싸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 지금 첼시와 맨유가 과도기거든요. 토트넘이 넘버 투나 쓰리에 들 수 있을가요?
맨유와 첼시가 과도기라고 말해서 너무나 놀랐어요. 그들이 과도기라면 토트넘의 위치는 과연 어디일까요?모르겠어요. 모르겠어요. 같은 질문을 하고 싶네요.
만약 첼시가 2년전 챔스 우승을 했고, 지난 시즌 클럽월드컵 우승했는데 과도기라니요. 맨유는 2년 전에 2위를 했어요. 만약 이 구단들이 과도기에도 많은 돈을 투자한다면, 누가 우승 도전자가 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다른 비젼을 가져야 해요.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좋아요. 지난해 11월에 우리는 9위였어요. 컨퍼런스리그에서 뛰었죠. 첼시에 대해 말했는데요. 과도기라고 했는데요. 첼시는 챔스 우승하고, 클럽월드컵 우승했고요. 맨유는 2위했어요.
맨유와 첼시가 과도기라고요? 호날두, 바란, 산초가 있는데요? 이런 것이 과도기라고요. 언젠가 나도 이런 식의 과도기를 겪고 싶네요.
- 내 말은 그 두 구단은 새 감독이 와서 새 철학, 새 전술 등을 입히고 있다는 뜻이었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난 토트넘에서 11개월 동안 있었어요. 만약 감독이 바뀌어서 팀에 왔는데 2년전에 챔스우승했던 선수들이 있다면요. 지난 시즌 클럽 월드컵 우승 선수들이 있다면요. 우승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다면요. 감독 교체의 과도기와 스쿼드의 과도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요.
- 그렇다면 토트넘의 과도기는 이들보다 더 오래 걸릴까요?
이거는 우리 클럽이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자 이슈에요. 지금은 현재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야 해요.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부더 더 빡세요. 왜냐하면 많은 팀들이 이적 시장에서 돈을 많이 썼어요. 대면해야할 빅 팀이 너무 많아요. 구단과 이야기할 시간이 올 거에요. 우리에게 가장 좋은 솔루션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요.
- 토트넘이 과도기에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나요?
지금 답할 시기는 아니에요.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많은 것들을 봤어요.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이제 나는 토트넘 월드에 들어왔어요. 이지 우리의 상황과 포지션, 시작점 그리고 경쟁력을 갖추고 싸우는데 얼마나 오래 걸릴 질를 잘 알고 있어요. 지금 토트넘에 대한 나의 이해는 더 좋아졌어요. 때문에 구단과 이야기할 시간을 준비할 수 있어요. 그리고 미래를 위해 무엇이 베스트인지도 알고 있고요.
지금은 현재에서 최선을 다해야하기에 현재에 초점을 맞춰야 해요.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내 열망과 내 의지, 선수들의 노력이 계속 될 겁니다. 그것이 우리 모두의 열정이에요. 다른 상황에 대해서는 적당한 때가 올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