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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나폴리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김민재를 극찬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춘 완성형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나폴리는 9승 2무 승점 29점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번 시즌 무패행진도 이어갔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는 7승 1무 3패 승점 22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풋볼이탈리아'는 '나폴리에는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이번 경기에서는 수비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뛰어난 경기력을 뽐내며 로마를 극도로 조용하게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민재는 모든 사람과 모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김민재는 단순히 피지컬만 가지고 뛰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감탄했다.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로는 드물게 특출난 체격 조건을 갖췄다. 파워가 뛰어난 유럽 최고 선수들 사이에서도 강력한 몸싸움을 이겨낸다. 김민재는 공중볼 다툼은 물론 태클, 바디블로킹 등에서 최고봉이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킹콩'에 비유해 '킴콩(KIM KONG)'이라는 별명과 철기둥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하지만 피지컬만 좋아서는 돌발상황에서 대처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레전드 말디니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게 한 AC 밀란전 헤딩슛 블로킹 같은 수비는 냉철하고 즉각적인 판단력이 필수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가 모든 상황과 선수들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상황을 본능적으로 예측하면서 플레이 한다고 자랑한 것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