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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K리그1 최고의 별은 '블루드래곤' 이청용(울산)이었다.
이청용은 "큰 상을 받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다. 저보다 이번 시즌 더 좋은 활약을 한 진수, 진호, 대원이 모두 MVP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세 선수에게도 박수 부탁드린다. 이 상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는 원상이다. 팀을 위해 항상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 한국축구를 위해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감사히 받겠다. 경기장 안팎에서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잘하겠다. 1년 동안 고생많으신 감독님, 선수들 존중해준 코칭스태프, 부족한 주장을 위해 도와준 팀원들 모두 고맙다. 구단주인 권오갑 총재님 진심으로 감사하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 한분한분 나열하게 보다는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모인 자리에서 표현하는걸 좋아하지 않는 아내, 이 자리에 언제 설지 모르니까 해야겠다. 20세 때 나를 만나 나 하나만 믿고 뒷바라지 해준 아내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 사랑하는 딸,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아빠로 만들어줘서 고맙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낳아주고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오랫동안 트로피를 기다리셨을 팬 여러분, 여러분이 없었으면 이번 시즌 힘들었을거다. 정말 감사드린다. 시즌 초부터 끝까지 1위 자리를 지켜 우승을 했지만, 지난 몇년간 온 길을 되돌아보면 쉽지 않았다. 실패도 했고, 좌절도 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았다. 살기 어려운 시대, 많은 분들이 포기하고 싶은 마음으로 살아가실거라 생각한다. 포기 않고 도전하셨으면 좋겠다. 저희 울산 현대처럼요"라고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