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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현대가 홈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반은 인천의 분위기였다. 전반 7분 김도혁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8분에는 이주용 홍시후로 이어지는 컷백이 살짝 빗나갔다. 이어 이명주의 발리슛, 이동수의 중거리슛 등이 빗나갔다. 전북도 반격에 나섰다. 15분 김보경이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했고, 한교원이 때린 슛은 옆그물에 맞았다.
인천은 25분 조규성의 실수를 틈타 홍시후가 때린 볼이 골대를 살짝 벗어난 것이 아쉬웠다. 인천에 밀리던 전북은 31분 강상윤과 박진성을 빼고 바로우 김진수를 투입했다. 33분 인천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홍시후의 스루패스를 받은 김보섭이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초반 전북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조규성이 1분과 3분 연이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다. 10분에는 바로우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한교원이 노마크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기세를 올리던 전북은 후반 12분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조규성이었다. 바로우의 스루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왼발 슈팅을 때렸고, 이는 오반석의 발에 맞고 그대로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은 득점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전북은 문선민 김진규를 투입해 분위기를 더욱 올렸다. 인천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23분 김준엽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교체투입된 김민석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 후 인천은 김성민과 정 혁을 넣었다. 정 혁은 이날이 현역 마지막 경기였다. 인천은 김동민의 중거리슛 등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막판 경기는 치고 받는 양상이었다. 전북은 바로우를 중심으로 역습에 나섰고, 조규성 쪽으로 기회를 몰아줬다. 인천도 공격을 이어가며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찾아준 많은 인천팬들에 보답하고자 애썼다. 하지만 더이상 추가골은 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