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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오늘 결과도 중요하지만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
역시 화두는 FA컵이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한테도 얘기했다. 결과도 당연히 좋아야 하지만 먼저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써달라고 했다. FA컵 2연전을 준비해야 하니 체력 문제나 부상이 있는 선수들은 선발에서 제외했다"고 했다. 김 감독은 그 일환으로 몸이 좋지 않은 구스타보와 백승호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김 감독은 "FA컵에서 45분 정도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했다.
이날 김 감독은 과거 함께 했던 정 혁과 이주용을 상대해야 한다. 김 감독은 "안 그래도 얘기했다. 좀 다치지 않게 해줘야 우리도 컨디션 조절해서 FA컵에서 잘할 수 있다고(웃음)"고 웃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는 정 혁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전북에서도 8년을 같이 하면서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기억이 있다. 선수 때도 운동장에서 자기 역할에 굉장히 충실했던 선수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였다. 고맙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