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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PO 현장인터뷰] 설기현 경남 감독 "안양 상대법 알고 있다.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10-23 12:51


설기현 경남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안양=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어떻게 상대해야 할 지 알고 있다."

K리그1 승강 플레이오프를 향해 '역주행'을 펼치고 있는 경남FC 설기현 감독이 FC안양을 상대로 치르는 K리그2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남은 23일 오후 1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상대는 리그 3위로 상위팀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는 안양이다. 리그를 5위로 마친 경남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이날 플레이오프에서 무조건 안양을 이겨야 한다. 경남은 5위로 간신히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리그 4위 부천FC를 3대2로 물리치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안양마저 꺾으면 완벽한 순위 역주행을 완성할 수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둔 설기현 안양 감독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는 "안양이 올 시즌 우리보다 좋은 성과를 얻었고, 스쿼드나 성적 등을 봤을 때 분명 좋은 팀인 건 맞다. 하지만 우리가 올해 안양에게 강력했던 이유는 어떻게 상대해야 할 지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 방식으로 경기를 잘 풀어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설 감독은 부천전에 선발 제외됐던 티아고와 모재현을 공격 선발로 투입한 이유에 대해 "당시 마지막 라운드에서 티아고 모재현이 풀타임을 소화해 체력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전반에 우리가 승부를 내지 못하면 후반에 결정을 할 선수가 없어서 후반에 대비했다. 하지만 오늘이 우리에게 어떻게 보면 공식전 마지막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고 생각했다"면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어 "플레이오프라고 특별히 다른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올해 안양과 2승2패를 기록했는데, 패한 경기도 복기해보면 잘 했었다. 지지 않을 수 있던 경기였다. 안양에 대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고, 실제로도 잘 한다. 앞선 방식대로 잘 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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