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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쌍곡선' 서울 극적인 잔류 확정! 수원 승강PO행[현장리뷰]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10-22 16:49 | 최종수정 2022-10-22 16:52





[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이 큰 고비를 넘겼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1부 잔류를 확정지었다. 다음 목표인 FA컵 우승에 도전할 동력을 얻었다.

서울은 22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나상호의 선제골과 후반 정한민의 추가골로 2대0 승리했다.

서울은 11승 13무 14패 승점 46점을 기록, 같은 날 김천을 3대1로 꺾은 수원 삼성(44점)을 승점 2점차로 따돌리고 잔류 마지노선인 9위를 확정했다. 10위 수원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서울은 이날 수원에 2점 앞선 채 최종전에 임했다. 승점상으론 유리했지만 다득점이 41골로 같아 안심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었다. 안익수 서울 감독이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나상호 조영욱 기성용 등을 총투입한 배경이다. 팔로세비치와 일류첸코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수원FC는 사실상 7위를 확정한 상황이지만, 홈 최종전이란 동기부여를 갖고 주전급 다수를 투입했다. 라스와 이승우가 투톱으로 나섰다.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건 서울이었다. 1분 조영욱이 박스 안 우측에서 때린 공이 방배종 선방에 막혔다. 4분 기성용의 중거리 슛은 골대 좌측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10분 전후로 수원FC의 몸이 풀리기 시작했다. 9분 수비 지역에서 이승우가 김주성의 볼을 끊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서울 수비진이 빠르게 달려와 걷어냈다.

12분 수원FC 수비수 신세계가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나상호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 부위를 다쳐 들것에 실려나갔다. 김도균 감독은 16분 곽윤호 정재용 김승준을 동시에 투입하며 빠르게 변화를 꾀했다.


22분, 역습 상황에서 예리한 침투 패스로 김승준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서울 수비진이 빠르게 달려와 슛을 차단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라스의 헤더는 골대를 벗어났다.

열세에 놓인 서울이 25분쯤 선제골을 갈랐다. 수원FC 진영 우측에서 팔로세비치가 상대 선수의 공을 차단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띄웠다. 일류첸코가 가슴 트래핑으로 세운 공을 조영욱이 슛으로 연결했다. 이를 방배종이 쳐냈지만, 이어진 나상호의 리바운드 슛까진 막지 못했다.

32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수원전에서 득점 소식이 전해졌다. 수원 안병준이 예리한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순간, 서울과 수원의 승점은 2점차로 다시 좁혀졌다.

하지만 37분 김천 김경민이 단독 돌파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서울과 수원의 승점차는 다시 4점으로 벌어졌다. 전반은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 7분, 서울 박스 안에서 이슈가 발생했다. 수원FC의 크로스 상황에서 서울 선수의 핸드볼 파일이 의심돼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가동됐지만 파울이 주어지지 않았다.

13분 이승우의 크로스에 이은 라스의 헤더는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은 15분 일류첸코를 빼고 김신진을 투입했다. 23분 수원FC도 김건웅 대신 무릴로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잔잔하던 수원과 김천 경기장 분위기는 전진우의 골로 다시 붙이 붙었다. 수원 전진우는 후반 34분 김천 골망을 흔들었다.

안익수 감독은 36분 조지훈 정한민을 동시에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영욱의 헤더가 상대 골키퍼와 골대를 잇달아 맞고 흘러나온 공을 정한민이 밀어넣었다. 서울이 2대0 스코어를 지켜내며 잔류에 성공했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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