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야심차게 내세운 손흥민-해리 케인 투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단단한 수비 앞에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에 맞서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텐 하흐 감독은 또 다시 호날두를 벤치에 앉히고, 마커스 래시포드 원톱 카드를 내밀었다.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가 공격 2선을 구성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프레드와 카세미루, 포백은 루크 쇼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라파엘 바란, 디오고 달롯이 출전했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 키퍼가 맡았다.
경기 초반부터 맨유가 강력한 경기 지배력을 유지했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박스 우측에서 벤탄쿠르의 슈팅이 나온 뒤 계속 수세에 몰렸다. 맨유는 호시탐탐 골문을 노렸다. 전반 6분 안토니의 슛을 요리스 키퍼가 잘 막았다. 안토니는 전반 10분에도 날카로운 슛을 날렸지만, 골대에 맞고 나왔다.
후반 들어 드디어 맨유가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2분 산초의 패스를 받은 프레드의 중거리 슛이 토트넘 수비에 맞고 휘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전략은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맨유는 주도권을 계속 잡고 경기를 압도했다.
결국 후반 23분 브루노의 추가골이 터졌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루카스 모우라와 산체스 세세뇽을 투입했고, 후반 44분에는 스킵과 스펜스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날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단 1개의 슛도 시도하지 못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