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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맨유] 토트넘 압도한 맨유, 프레드-브루노 후반 득점으로 5경기 연속 무패행진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10-2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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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야심차게 내세운 손흥민-해리 케인 투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단단한 수비 앞에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반면, 맨유는 시종일관 강력한 지배력을 보여주며 완승을 거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을 때 전력이 더욱 견고해진다는 게 다시 한번 입증됐다. 맨유가 프레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후반 연속 골을 앞세워 토트넘을 2대0으로 제압하고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홈팀 맨유를 상대로 2022~2023시즌 EPL 1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을 공격 투톱으로 앞세워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케 듀오'의 뒤로 이반 페리시치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맷 도허티가 중원을 맡았다. 이어 벤 데이비스와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 키퍼가 맡았다.

이에 맞서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텐 하흐 감독은 또 다시 호날두를 벤치에 앉히고, 마커스 래시포드 원톱 카드를 내밀었다.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가 공격 2선을 구성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프레드와 카세미루, 포백은 루크 쇼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라파엘 바란, 디오고 달롯이 출전했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 키퍼가 맡았다.

경기 초반부터 맨유가 강력한 경기 지배력을 유지했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박스 우측에서 벤탄쿠르의 슈팅이 나온 뒤 계속 수세에 몰렸다. 맨유는 호시탐탐 골문을 노렸다. 전반 6분 안토니의 슛을 요리스 키퍼가 잘 막았다. 안토니는 전반 10분에도 날카로운 슛을 날렸지만, 골대에 맞고 나왔다.

계속 맨유가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20분에 래시포드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프레드가 후방에서 찔러준 공이 수비 뒤로 돌아 최전방 래시포드에게 연결됐다. 박스 안에서 요리스 키퍼와 거의 1대1로 마주한 채 슛을 날렸다. 그러나 요리스 키퍼가 또 다시 선방했다. 맨유의 코너킥이 이어진 끝에 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이 선언됐다. 브루노의 오른발 인사이드 슛을 요리스 키퍼가 겨우 막았다. 맨유는 이후에도 쇼와 프레드, 달롯 등이 계속 매섭게 슛을 날렸다. 요리스 키퍼가 빛나는 선방쇼를 이어가며 간신히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드디어 맨유가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2분 산초의 패스를 받은 프레드의 중거리 슛이 토트넘 수비에 맞고 휘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전략은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맨유는 주도권을 계속 잡고 경기를 압도했다.

결국 후반 23분 브루노의 추가골이 터졌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루카스 모우라와 산체스 세세뇽을 투입했고, 후반 44분에는 스킵과 스펜스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날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단 1개의 슛도 시도하지 못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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