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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철밥통' GK 싫다고 하더니..."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10-19 15:25 | 최종수정 2022-10-19 16:34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데 헤아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팀의 살있는 전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에 대해 한 발 물러난 모습을 보였다.

데 헤아는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 2011년 맨유에 입단 후 무려 11년 동안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도전자들이 나타났지만, 늘 경쟁의 승리는 데 헤아였다. 데 헤아는 16일(한국시각)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500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이 팀에 오며 데 헤아에 위기감이 감돌았다. 텐 하흐 감독이 데 헤아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왔다. 데 헤아는 내년 여름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는 가운데, 맨유가 데 헤아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구체적 선수 이름까지 나왔다. 대표적 선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얀 오블락이었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이 일단 선을 그었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데 헤아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말하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골키퍼 데 헤아를 보유하고 있는 나는 정말 행복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은 이어 "시즌 개막 후 첫 두 경기에서는 부진했다. 하지만 데 헤아는 현재 우리 수비 라이을 위해 많은 것을 가져다준다. 매우 안정적이다. 나는 한 사람으로서 그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알쏭달쏭한 미래 전망을 내놨다. 텐 하흐 감독은 "나는 데 헤아와 정말 잘 협력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겨울이 지나고 데 헤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지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데 헤아는 이번 시즌 맨유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13경기 5번의 클린시트를 기록중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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