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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반 페리시치의 활약에 칭찬했다.
그러나 페리시치를 1호로 영입한 콘테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이날 경기 후 "페리시치는 내가 아는 방식으로 경기를 했다. 페리시치는 토트넘에 오기 전 부상으로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다"며 "오늘은 기대한 대로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만족해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과 유럽챔피언스리그(EPL)에서 5골-2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페리시치와 동반 출전한 경기에선 '제로'다.
히샬리송이 종아리 부상으로 후반 7분 이브스 비수마와 교체되면서 달라졌다. 콘테 감독은 3-5-2 시스템을 가동했고, 손흥민에게도 숨통이 트였다. 공간이 확보되면서 슈팅도 나왔다. 골만 없었을 뿐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충분히 했다.
콘테 감독은 "스쿼드의 특성상 3명의 스트라이커와 함께 3-4-3으로 하거나 미드필드에 3명을 세우는 3-5-2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시스템을 변경했다"며 "모우라는 훈련에 돌아온 지 일주일 밖에 안됐다. 그의 피지컬 컨디션은 최고는 아니었다. 우리는 40분 이상을 뛸 선수가 필요했고 비수마를 선택했다. 이기고 나서 보니 내 결정이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7.0점의 평점을 매겼다. 선제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이 8.5점을 받으면서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고, 추가골을 기록한 호이비에르는 7.1점을 기록했다. 페리시치는 7.4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공존을 위해선 3-4-3은 분명 한계가 있어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