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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에게 K리그 우승을 빼앗긴 아쉬움을 승리로 달랬다.
이날 전북은 부상자 속출로 선발 명단에 많은 변화를 줘야했다. 골키퍼 송범근은 근육 부상, 백승호는 타박상, 맹성웅은 광대뼈 골절 등으로 베스트 11을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도 해결사가 있다는 건 전북의 숨겨진 힘이었다. 주인공은 조규성이었다. 전반 36분 김진규의 환상적인 킬 패스를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바로우가 땅볼 크로스로 연결, 문전에 있던 조규성이 넘어지면서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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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전북은 후반 8분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김진규가 아크 서클 정면에서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제주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2분 추격골을 넣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주민규가 강한 집중력을 살려 끝까지 밀어넣었다.
이후 제주는 상승세를 살려 전북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결정력 부족으로 올 시즌 최다관중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제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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