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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능성을 보고 싸웠다. 이번 경기를 이겨준다면 희망이 있고, 기적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대구, 서울의 경기결과를 기다리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 "오늘 수원FC전을 1%의 가능성을 보고 준비했다. 경기장 안에서치열하게 싸워서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고 했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이겨준다면 희망이 있고 기적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했다. "오늘 (오)현규가 두 번째 골을 넣고 실점할 수 있는 상황을 버텨내고, 서울과의 다득점 3골차를 생각해, 끝까지 한 골 더 넣어서 3대0을 만든 점을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제 김천전이 남았다. 플레이오프에 가더라도 김천보다 앞서야 하고 플레이오프 3위와 싸움을 해야 한다"고 했다.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지만, 남은 2경기에서 어떻게 좋은 결과를 갖고 가느냐, 어떻게 치르느냐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중요하다. 그래야 자신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늘 첫 단추를 잘 끼워서 기쁘다. 김천전은 좀더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까지 죽을 힘을 다해 싸우겠다"는 강한 다짐을 전했다. 아래는 이병근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스트레스 받는 경기였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나가자고 했는데 공격 옵션도 잘 지켜졌고 선수들이 실점하지 않고 버텨준 것을 칭찬하고 싶다. 선수들에게 정말 우리가 만든 상황을 우리 스스로 해결해나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2-0에서 실점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3골까지 넣은 것은 팀이 하나로 뭉치는 데 있어서 큰힘이 될 것이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뛰는 선수도 뒤에 있는 선수도 힘들었을 텐데 염기훈, 양상민, 캡틴까지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길을 알려주고, 한 팀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보여서 기쁘다. 고생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대구전 비교했을 때 정신적으로 잘 준비된 것같다. 투혼이 더 일찍 나왔으면 어땠을까
아쉽다. 저의 부족함도 있고 제일 중요한 게 좀더 선수들이 연습 때부터 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제가 더 잘 못한 것같다. 조금씩 알아간다. 그래서 뭐가 필요한지 이 시점에서 뭐가 중요한지 늦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지금 우리 팀이 어떻게 하면 이기는지 싸우는지를 좀더 빨리 알았으면 좋았을 거라 생각한다. 경기장 안에서 상대는 두세 배 노력해서 나오는데 우리 선수들도 저도 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노장 선수들이 분위기 만들어주는 부분에 대해 고맙다. 부족하지만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종성 선수 활약에 대해선
어려운 상황 득점해줬다. 우리팀에 대한 자신감 갖게 만드는 귀중한 골이었다. 세트피스에서 소중한 골 넣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종성이가 와서 우리팀에 있어서 부족한 파이터 기질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미드필드에서 지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컨드볼, 슬라이딩, 박스 안에 빨리 투입되는 볼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종성이를 보고 우리 선수들이 바뀌어 간다고 느낀다.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경쟁을 붙이겠지만 경쟁심, 투쟁심 있는 선수를 통해 이기는 축구를 원한다.
-자력 잔류는 불가능하다. 서울전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마음은?
오늘 수원FC전을 1%의 가능성을 보고 준비했다. 경기장 안에서치열하게 싸워서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이겨준다면 희망이 있고 기적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이야기했다. 오늘 (오)현규가 두 번째 골을 넣고 실점할 수 있는 상황을 버텨내고, 서울과의 다득점 3골차를 생각해, 끝까지 한 골 더 넣어서 3대0을 만든 점을칭찬해주고 싶다.이제 김천전이 남았다. 플레이오프에 가더라도 김천보다 앞서야 하고 플레이오프 3위와 싸움을 해야 한다.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지만, 남은 2경기에서 어떻게 좋은 결과를 갖고 가느냐, 어떻게 치르느냐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중요하다. 그래야 자신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첫 단추를 잘 끼워서 기쁘다. 김천전은 좀더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까지 죽을 힘을 다해 싸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