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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론상으론 꽤 괜찮은 조합 같지만, '실축'에선 효과가 크지 않다.
벌써 10경기째다. 손흥민은 페리시치와 같이 뛴 경기에서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쌓지 못했다. 5번 공존한 경기에서 5골 2도움을 올린 라이언 세세뇽과의 조합과는 상반된다.
국내 축구팬 사이에선 K리그 수원FC에서 뛰는 이승우가 리그 경기에서 골 또는 도움을 기록하면 그날 영국에서 손흥민이 골 또는 어시스트를 쌓는다는 '공식'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쯤되면 페리시치와 토트넘의 왼쪽 측면을 공유한 경기에서 침묵하는 것도 새로운 '공식'으로 받아들여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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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오랜 세월 윙백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페리시치가 영입되고 세세뇽이 '폼'을 끌어올리면서 왼쪽 윙백 문제는 어느샌가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이날 토트넘도 2대0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 14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 골과 41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추가골이 터졌다. 7승 2무 1패 승점 23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손흥민과 페리시치는 선제골에 목마르던 후반 10분, 골을 합작할 뻔했다. 페리시치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띄운 크로스를 손흥민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마에 빗맞으면서 골키퍼 품에 안겼다.
당장은 '공식'을 따라가지만, 앞으로의 '케미'를 기대케 하는 장면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