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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부상' 히샬리송, 맨유전 출전 힘들 듯."
손흥민-케인-히샬리송이 스리톱,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지만 이날 후반 9분 히샬리송이 종아리쪽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히샬리송 대신 비수마가 투입됐다. 3-4-3에서 '손-케' 듀오의 투톱, 3-5-2 시스템으로 포메이션을 바꿨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히샬리송의 부상 정도에 대한 질문에 "다음 맨유전에는 뛸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종아리에 뭔가를 느끼는 것같다. 아마 다음 경기는 뛸 수 없을 것같다. 확실치 않지만 회복에 시간이 조금 걸릴 것같다"고 설명했다. "우리 팀에 많은 퀄리티를 부여해주고, 강인하고, 경기력의 강도를 끌어올려주는 선수인데 아쉽다"며 빠른 회복을 열망했다.
또 콘테 감독은 히샬리송의 부상 후 비수마를 택한 이유, 포메이션 변화 과정도 세세히 설명했다. "이 스쿼드의 특성을 고려해 시스템을 바꿨다"면서 "우리는 3명의 스트라이커로 3-4-3을 운영할 수도 있고, 3명의 미드필더로 3-5-2를 운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 시점에서 나는 비수마를 선택했다. 왜냐하면 부상에서 복귀한 루카스 모우라는 우리와 함께 발 맞춘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몸 상태가 최고는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40분을 뛰어줄 선수가 필요했고 비수마를 택한 것"이라고 했다. "또다른 옵션은 힐인데 아주 어리고 좋은 전망을 가진 선수지만 그 시점에서 우린 좀더 준비된 선수 체력적으로 강한 선수가 필요했다. 좋은 결정이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한편 유럽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전 승리 후 72시간도 되지 않아 치른 리그 경기에서 벤탕쿠르, 호이비에르 등 미드필더들이 합을 맞춰 후반 41분 골을 넣은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콘테는 "놀랍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밤 이 경기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 강도는 매우 긍정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왜냐하면 올바른 방식으로 함께 열심히 일하면 선수들의 경기력은 언제나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틀 반 전에 경기를 하고 오늘 다시 경기에 나섰지만 선수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달렸고, 상대를 압박했고 매우 높은 강도를 보여줬다. 그 부분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이런 경기력은 선수들이 훈련시간 매일 이어온 노력들에 대한 보상"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