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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이우형 감독의 경계 "지키려고 하면 절대적으로 안 된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10-15 17:18 | 최종수정 2022-10-15 17:18


이우형 FC안양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창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지키려고 하면 절대적으로 안 된다."

이우형 FC안양 감독의 말이다.

FC안양은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안양(승점 69)은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K리그2 4~5위 팀의 준플레이오프(PO) 승리팀과 승강 PO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경기 뒤 이 감독은 "사전에 선수들 미팅을 통해서 3위로 승강 PO가 확정이 됐다고 긴장을 내려놓으면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실수가 많고,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다. 선수들이 PO 진출에 대한 안도감이 있었던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다음주 PO다. 우리 안양이 승격 디딤돌이 될 수 있을지, 거기서 끝날지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에 전반 끝나고 지현우 넣고, 조나탄이 혹은 아코스티를 65분 정도 뛰기로 조율했었다. 이 부분은 미리 약속한 상태였다. 큰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의외로 황기욱 선수가 근육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황기욱은 큰 부상은 아니다. 햄스트링 부상인 줄 알았는데, 골반쪽에 타박이 있었다. 다음 경기 큰 지장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양은 지난해 2위로 승강 PO를 경험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는 가지 못했다. 또 한 번 기회가 주어졌다. 이 감독은 "지난해 느꼈던 것은 지키려고 하면 절대적으로 안 된다는 것이다. 선제골을 넣고 상대를 압도해야 한다. 우리가 경기를 의도한대로 해야한다. 무승부를 해도 된다는 안일함은 안 된다. 승리를 반드시 해야한다는 정신이 승패를 좌우할 것 같다"고 했다.

다음 상대는 미정이다. 4위 부천FC-5위 경남의 준 PO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이 감독은 "두 팀의 경기도 현장으로 보러 간다. (누가 올라오면 좋은지 말하는 것은) 상대팀 사기를 돋아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경남이 쉽다고 하면 가만히 있을까요. '우리가 만만하게 보여?' 할 것이다. 그런 부분은 얘기하기 상당히 어렵다. 부천이나 경남 둘 다 충분히 PO에 올라올 수 있는 팀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컨디션 회복을 하고, 철저히 준비해서 상대를 어렵게 하느냐다.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경계했다.


창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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