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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게로, 호날두 무시.. 골잡이 계보에 '언급조차 NO'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10-13 08:37 | 최종수정 2022-10-13 08:5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세르히오 아게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은근히 무시했다.

영국 '미러'가 13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게로는 맨시티 후배 홀란드를 칭찬하며 역대 최고 스트라이커 계보를 읊었다. 브라질의 호나우두,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등이 거론된 가운데 호날두는 언급조차 없었다.

아게로는 "시대 별로 내가 경외심을 가질 만한 스트라이커가 많이 있었다. 나는 호나우두를 가장 좋아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아게로는 "각 시대에는 일반적으로 그런 능력을 가진 선수가 2~3명 정도다. 재미있는 점은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이다. 디에고 마라도나와 호마리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리오넬 메시도 물론이다. 각자 재능을 가졌는데 무엇보다 공통점은 엄청나게 골을 넣는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010년대 세계 축구계를 메시와 양분한 호날두를 배제한 점이 눈에 띈다. 메시를 언급할 때 호날두는 보통 빠지지 않는다.

계보를 이을 다음 세대 스트라이커로는 당연하게도 홀란드를 지목했다.

아게로는 "홀란드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힘과 운동 능력, 골에 대한 특별한 본능을 가졌다. 그는 매우 위험한 선수다. 특히 맨시티와 같이 공격적인 팀에 속해 있다면 놀라운 통계를 계속해서 쌓을 수 있다. 그는 모든 조건을 갖췄다"라고 극찬했다.

아게로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184골을 넣었다. 맨시티에 최초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안긴 명실상부한 클럽의 레전드 중에 레전드다. 아게로의 184골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외국인 최다득점이기도 하다. 아스날의 '킹' 티에리 앙리(175골)보다도 많은 골이다.


홀란드는 올 시즌 맨시티에 입단했다. 조직력이 완벽에 가까운 맨시티의 스트라이커로 자리를 잡으며 득점 본능도 더욱 발전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초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 유럽 최초 빅리그 100경기 100골 돌파 등 각종 신기록 행진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9경기 만에 15골,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경기에 5골을 폭발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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