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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맨유 이적→선발 0경기 굴욕...친구들에게 "후회한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10-07 22:02 | 최종수정 2022-10-08 06:03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레알로 돌아가고 싶다."

얼마나 후회가 되길래, 얼마 되지도 않아 친구들에게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키세미루가 맨유 이적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즌 개막 후 이제 2달인데, 벌써 맨유에 온 선택을 되돌리고 싶다고 하니 어떤 위로를 건네줘야 할 지 모르겠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유는 깜짝 영입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9시즌을 뛰며 18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카세미루를 데려온다는 소식에, 처음에는 믿지 않는 사람이 더 많았다. 챔피언스리그에도 못나가는 맨유로 이적할리가 없다는 시선이었다.

하지만 카세미루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추후 보도를 통해 엄청난 주급이 그를 유혹했다는 게 밝혀졌지만, 어찌됐든 카세미루는 맨유 중원의 새로운 동력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카세미루를 쓰지 않았다. 스콧 맥토미니를 중용했다. 카세미루는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에 단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유로파리그에나 나가는 백업 신세가 됐다. 60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한 거물급 선수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스페인 매체 '투도피차제스'는 카세미루가 이미 자신의 친구들에게 맨유 이적에 대해 후회의 심경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레알 복귀가 가능해진다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제 막 떠난 레알로 다시 돌아간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 카세미루는 출전을 위해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새 팀을 찾아나설 거라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카세미루는 맨유와 2026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심지어 구단은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가지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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