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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 년째 짝사랑' 라이스 향한 첼시의 진심, 이번엔 통할까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10-05 21:46 | 최종수정 2022-10-06 05:46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라이스 향한 첼시의 짝사랑,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인가.

첼시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간판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는 소식이다.

라이스는 23세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일찍부터 웨스트햄에서 성장하며, 이제는 팀의 주장이자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그가 벌써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치른 프리미어리그 경기 수가 205경기다.

당연히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게 당연하다. 매 시즌 이적 시장에서 라이스의 이름이 나오지 않은 적이 없다. 하지만 웨스트햄이 팀의 간판 선수를 쉽게 넘길 수 없다는 판단에 높은 이적료를 책정해 라이스의 이적이 이뤄지지 않은 케이스다. 지난해에는 1억파운드라는 엄청난 몸값에 라이스 본인이 "말도 안되는 금액"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특히, 첼시는 오랜 기간 라이스의 열렬한 팬으로 적극적 구애를 해왔다. 첼시가 라이스 영입을 추진한 처음이 2018년이다. 이후 매년 라이스에 대한 욕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라이스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첼시 유스에서 활약하다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는 첼시가 라이스를 품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라이스는 웨스트햄과 2024년까지 계약이 맺어져 있다. 이전에는 구단이 이적 협상에서 강력한 위치였다면, 이제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오며 선수측이 자신의 주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다.

현지 매체 '90min.com'은 첼시가 라이스의 상황을 여전히 주시하고 있으며, 여전히 첼시 영입 리스트 최우선 순위에 올라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토드 보엘리 신임 구단주가 팀을 인수하자마자 라이스를 데려오기 위해 웨스트햄과 접촉했지만, 단번에 퇴짜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보엘리 구단주가 라이스 영입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첼시 뿐 아니라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내로라 하는 클럽들이 모두 라이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과연 첼시가 오랜 짝사랑을 끝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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