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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이제 본격적으로 '2차 목표'를 위해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 지난해 아쉽게 놓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향해 '파이널A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첫 판인 강원FC전부터 '진심모드'를 가동한다.
물론 파이널A 첫 상대인 강원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제주는 올 시즌 강원을 상대로 1무 2패로 부진했다. 파이널A 진출팀 중에서 제주가 승리를 거두지 못한 건 울산과 강원 뿐이다. 특히 바로 앞선 33라운드에서도 제주는 강원에 1대2로 패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리턴 매치'에서는 지난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타도 강원!'의 선봉에 설 선수로 서진수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진수는 지난 9월 7일 전역 복귀 후 곧바로 전력에 가세해 9월 11일 전 소속팀인 김천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특히 지난 33라운드 강원전에서도 경기 막판 불굴의 투지로 만회골을 기록하며 제주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서진수는 "우리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제주 팬들이 기대하는 부분(ACL 진출)을 잘 알고 있다. 지금 파이널A에서 만족해선 안된다. 강원전에 이어 마지막 울산전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 선발이든 교체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주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뛰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