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시흥=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H-CUP 풋살 토너먼트 중등부 전국 챔피언십이 열린 시흥 HM풋살파크에선 '작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가 펼쳐졌다.
정무야기다려는 '5vs5 게토레이 H-CUP 풋살 토너먼트 2022' 중등부 전국 챔피언십은 바르셀로나의 줄무늬 유니폼을 새로 맞춰입었다.
천안쌍용중학교는 인터밀란, 신성한 독수리 8형제는 AC밀란 유니폼으로 새롭게 '세팅'했다. '갑자기 분위기 밀라노 더비'다. 천안쌍용중학교 학생들은 "안그래도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은 팀과 부스(대기실)가 붙어있다"며 웃었다.
유니폼을 새롭게 맞춰 입은 팀 학생들은 한목소리로 "우승을 위해 유니폼을 맞춰입은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그만큼 부산 전주 시흥 서울 천안 등 예선을 뚫은 팀들이 왕중왕전 개념인 전국 챔피언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엿볼 수 있다.
학생들은 예선전을 마치고 "전국 각지에서 풋살 좀 한다는 친구들이 온다고 하니 설렌다"고 입을 모은 바 있다.
이번 중등부 전국 챔피언십에는 총 24개팀이 참가했다. FCK유소년축구클럽, 정무야기다려, 명진마드리드, 하이탑패밀리, 평택서부FC, 신성한독수리8형제, 배곧중FC, 대흥중학교, 풋볼아이FS U15, 이현제FC, 은계FC, 아잉FC, CW축구풋살클럽, 성남중학교FC, 성남중학교, FCYeouido, 최강동중, A클래스풋살클럽, 전주덕일중2, 잼민FC, 천안쌍용중, 천안동성중B, FC동남구, 파주웨일즈FC 등이다.
철원을 연고로 하는 서울예선 우승팀 CW축구풋살클럽은 하루 전인 23일 원정길에 오르는 열의를 보였다. 천안예선 우승팀인 파주웨일즈FC는 '에이스' 김민찬군이 독일 유학을 떠나 전력 손실을 입은 채 전국 챔피언십에 나섰지만, "걱정없다"며 웃었다. 예정된 출전팀이 갑작스레 불참하게 돼 뒤늦게 티켓을 획득한 전주예선 참가팀 A클래스풋살클럽은 "갑자기 나오게 되어 당황스러웠지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착실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 챔피언십은 24개팀이 4팀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16강(대진 현장 추첨)부터 8강 4강 결승까지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는 10분, 4강과 결승전은 전후반 10분씩이다. 우승팀엔 장학금 200만원, 준우승팀엔 장학금 100만원, 3위팀엔 장학금 50만원이 돌아간다.
예선에서 선전한 팀들이 전국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천안동성중학교B는 천안예선 MVP인 장다온의 맹활약에 힘입어 조별리그 2전 전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문 엘리트 선수가 아닌 흔히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축구를 좋아하지만 경기장이 마땅치 않고, 또 풋살을 하고 싶지만 팀을 꾸리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만들었다. HNS와 스포츠조선이 주최하며, 파트너사로 게토레이 롯데칠성 국민체육진흥공단 디오션리조트 가히 신성델타테크 낫소 포천인삼영농조합 위밋업이 참여했다.
시흥=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