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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막차' 5위 노리는 이랜드-경남의 '외나무 승부'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9-20 15:26 | 최종수정 2022-09-21 05:0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플레이오프행 티켓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승부다. 서울 이랜드와 경남FC는 21일 오후 7시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K리그2는 팀간 40경기를 치른다. 홀수팀이 리그를 펼치며 각 팀 별로 치른 경기수가 다르지만, 이제 적으면 3경기, 많으면 6경기 정도 남았다. 순위도 윤곽이 보이고 있다. 광주FC(승점 78)는 자동 승격권이 주어지는 우승이 유력하다. 순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안양FC, 부천FC, 대전하나시티즌은 2~4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2위는 K리그1 11위와 홈 앤드 어웨이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만큼, 마지막까지 2위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3~5위팀, 특히 5위팀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3~5위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K리그1 10위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당초 충남아산(승점 48·36경기), 경남(승점 47·35경기)의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됐던 5위 싸움은 막판 기류가 바뀌었다. 경남이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의 부진에 빠진 사이, 이랜드(승점 42·34경기)가 무서운 기세로 추격했다. 이랜드는 최근 5경기에서 승점 13을 추가했다. 같은 기간 K리그2 11개팀 중 가장 좋은 페이스다. 5위 충남아산과의 격차를 6점으로 줄였다. 2경기를 덜 치른 만큼, 역전 가능성이 있다. 이랜드(39골)는 충남아산(37골)에 다득점에서도 앞서 있다.

5위를 노리는 이랜드-경남 입장에서는 이번 맞대결 결과가 대단히 중요하다. 이랜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5위 추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경남 역시 최근 부진을 씻어야 다시금 5위를 노릴 수 있다.

이랜드는 최근 막강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5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이전까지 22경기에서 5골에 불과하던 까데나시가 5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이동률 김인성도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역전을 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이랜드는 특히 올 시즌 2승1패로 경남에 강했다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경남은 최근 믿었던 득점포가 잠잠하다. 5경기에서 3골에 그치고 있다. 티아고가 집중 견제 속 주춤하자 팀 득점도 같이 침묵하고 있다. 경남은 위기 속 연패를 끊었던 지난 김포FC전(1대0 승)처럼 투혼의 힘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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